
1등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지난 해 12월 31일부터 1월 24일까지 25일간의 설 선물세트 예약배송일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택한 수령일은 폭설 등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연휴 일주일 전인 2월 4일과 연휴 이틀 전인2월 8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2021년 설을 맞아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하는 설 선물 특선 기획전을 오는 2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주문 다음 날 바로 받을 수 있는 샛별 배송 서비스와 2월 4일부터 8일까지 원하는 날짜를 지정해 배송 받을 수 있는 예약 배송 서비스를 함께 제공해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선물을 전할 수 있게 했다.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24일까지 25일간 마켓컬리에서 예약 배송으로 설 선물세트를 주문한 고객들은 연휴 일주일 전인 2월 4일과 설 이틀 전인 2월 8일에 수령하고자 하는 비중이 각각 32%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이었던 작년 설에는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 설 이틀 전인 1월 22일에 가장 많이 수령하기를 원했다. 코로나 발생 후 처음 맞는 명절인 2020년 추석에는 가족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지면서 연휴 일주일 전인 9월 23일에 미리 선물을 보내는 비중이 37%로 가장 높았다. 올해 설은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설 이틀 전인 2월 8일에 선물을 수령하도록 하거나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 일주일 전 미리 전달하려는 고객으로 양분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설 선물 예약 배송 상품으로 가장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전체 예약 상품 중 45%를 차지한 정육 상품이었다. 지난 해 설에도 예약 배송 상품 카테고리 1위는 정육으로 동일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 더 늘었다. 특히 지난 해 설에 가장 많이 팔린 정육 상품은 99,000원의 실속 상품이었지만 이번에 청탁금지법상 선물 한도가 20만원까지 늘면서 19만 5천원의 ‘사미헌 양념 왕갈비 세트(예약일 수령)’ 상품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정육 다음으로 인기 있는 상품 카테고리는 11%를 차지한 과일이지만, 예약 배송 상품 중 과일의 비중은 지난 설 대비 14% 감소했다. 이에 대해 마켓컬리는 명절에 임박할수록 가격이 떨어지는 과일을 더 저렴하고 더 신선하게 배송하기 위해 주문 다음 날 배송하는 샛별 배송으로 운영하는 비중을 늘리면서 과일 예약 선물세트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문 다음 날 받을 수 있어 설 연휴 첫날인 11일까지 배송 가능한 샛별 배송 설 선물로는 전체 상품 카테고리 중 63% 비중을 차지한 건강식품 카테고리가 1위를 차지했다. 건강식품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상품인 ‘장인정신 에브리데이’의 유산균 연구소 10억 프로바이오틱스는 코로나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해진 시점인데다 가격도 3만원 이하로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했다. 현재 50% 할인해 1만원 대로 구매 가능하다. 샛별배송 선물세트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는 홍삼, 마누카 스프레이, 비타민, 크릴오일 등 건강식품이 9개 순위를 차지했으며 샛별 배송 설 선물 상위 10위 안에 든 선물의 평균 가격은 25,970원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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