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최정윤(24·사진)이 몰카 피해와 성희롱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코너 ‘정호근의 심야신당’에는 ‘같이 운동했던 동료를 고소할 수밖에 없었던 격투기 선수 최정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원챔피언십에서 활동 중인 종합격투기 선수 최정윤은 “경호원이 되려고 운동을 하다 시합을 나가게 됐다. 하다 보니 저와 때리는 게 잘 맞더라”라며 선수가 된 계기를 밝혔다.
최정윤의 말을 듣던 정호근은 “보기보다 사람을 잘 믿고 잘 빠진다”며 “자칫하면 상처도 많이 받고 가슴에 크게 멍이 들기도 한다. 사람 믿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또 “특히 남자를 조심해야 한다”며 “주변 남자를 통해 내 마음을 가누지 못하면 운동선수 생명까지도 단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정윤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후 “남자 동료가 저 몰래 동영상을 찍은 적이 있다. 처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호근(위 사진)은 “올겨울을 필두로 멈춰있던 일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주위 사람들로 인해 내 일이 지체되면 안 되므로 사람 관리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성희롱 악플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는 최정윤에 “뒤통수에서 얘기하는 사람들의 말은 내 마음을 움직일 만큼의 말이 아니므로 아파할 것도 없고 기죽을 필요도 없다”고 응원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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