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41·사진)이 동료 개그우먼 김지민과의 결혼설이 언급되자 당황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스페셜 MC로 허경환이 등장했다.
이날 MC 이지혜가 “김지민 씨와 9년 뒤에 결혼을 약속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자, 김원희는 “사귀고 있는 거 아니냐”며 둘의 사이를 의심했다.
이에 허경환은 “김지민 씨와 과거에 ‘꽃거지’라는 프로그램을 같이한 적이 있는데, 당시 농담으로 ‘우리가 50살까지 결혼을 못 하면 나랑 결혼하자’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50살이 다가오고 있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김원희가 “재미로 넘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조금은 진심이 섞여 있을 것”이라며 “김지민 씨(위 사진) 어느 부분이 좋았냐, 뭘 보고 결혼 생각을 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허경환은 “정확하게 좋다고 한 적은 없다”며 “당시 난 ‘꽃거지’ 캐릭터였는데, 매번 거지꼴 분장으로 있으니까 언제까지 혼자일지 모른다는 불안함에 서로 예약을 걸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본에 없는 얘기들이 이뤄지고 있어”라며 혼잣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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