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설날을 맞아 일제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 의지를 다졌다.
범여권은 자영업자·소상공인 피해보상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권은 정부여당 책임론을 제기하며 온도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온가족이 모여 정을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설 연휴 직후 대한민국의 회복과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서두르겠다"며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기점으로 1년이 넘게 빼앗긴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대한민국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얀 소의 해'를 맞았다. 그 힘찬 기운으로 코로나19도 극복하며 희망과 행복을 되찾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며 "새해 국난극복의 희망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이번 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설이다. 잘못된 정치가 우리네 삶을 이렇게 망가뜨릴 수도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다"며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며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했다.
정의당 강은미 비대위원장은 설 메시지를 통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지만, 코로나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게 쉽지 않다"라며 "초당적인 협력으로 조속히 '코로나 손실보상 및 피해 지원 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코로나바이러스 뒤편에 몸을 감춘 정부와 내로남불의 상징이 되어버린 집권 여당을 향한 분노가 도시 곳곳에서 꿈틀거린다"며 "무능과 위선으로 갈가리 찢긴 정의와 공정의 함선에 청렴과 도덕의 돛을 띄우겠다"고 밝혔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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