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 수도권내륙 광역철
“국가철도망에 반영을” 각각 사활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이 각각 수도권과 연결하는 중부내륙선철도 지선과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7일 음성군과 진천군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오는 4월 공청회를 거쳐 6월쯤 확정된다. 음성군은 한국교통대학교의 중부내륙철도 지선 비용편익(BC) 분석 결과 0.8로 비수도권 철도 노선 중 상위 수준으로 나타나 추진 동력에 탄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중부내륙철도 지선은 수서~광주~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55.3㎞다. 서울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환승 없이 5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음성군은 지난해 9월 중부내륙철도 지선 유치 염원이 담긴 주민 7만여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데 이어 민·관 합동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조하며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인다.
진천군은 동탄~안성~진천 국가대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을 잇는 78.8㎞ 구간의 수도권내륙선을 염원하고 있다. 이 노선은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연구용역에서 BC 0.76으로 우수하게 나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최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연이어 방문하고 설 연휴에 앞서 진천군 공무원들에게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서한문을 보냈다. 국회에서 토론회와 7만여명의 유치 서명운동도 벌였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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