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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인방’은 왜 자기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나

입력 : 2021-02-23 08:14:50 수정 : 2021-02-23 08: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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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국민의힘 예비후보, MBC ‘100분 토론’ 출연
오신환,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사진 왼쪽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100분 토론’ 출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 4인방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에서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왜 자기가 서울시장이 되어야 하는가를 강조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이날 방송에서 “다른 후보들도 자질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훌륭하실 것”이라며 “누가 되어도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외람되지만 이들보다 제가 조금 더 나은 게 있다면 ‘한 번 해봤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서울시장 경험을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는 보궐선거이고, 들어가자마자 (서류를) 결재해야할 것”이라며 “이 점을 높이 사셔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게) 주면 코로나로 고통을 겪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국정경험을 들며 현장을 섬세하게 챙길 사람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결국 내 삶을 누가 바꿀 수 있느냐에 (시민들께서) 관심이 많으실 것”이라며 “코로나, 부동산 위기 등에서 삶을 회복하려면 아주 결단력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현장에서 일하며 국정경험을 통해 현장을 섬세하게 챙길 사람이 누굴까”라며 “4선 정치인으로서 물러서지 않고 필요할 때 결단력을 보여드렸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시장은 시장의 자리에만 있는 게 아니라, 국회도 설득하고 정부도 설득해야 한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도 필요하므로, 정치력이 있는 저를 선택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의도를 가진) 정치인이 시장이 되면 서울시는 그 다음날로 정치판이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의 대권놀음으로 서울시정이 얼마나 황폐해졌느냐”며 “이번 (서울시장) 임기는 1년2개월이어서, 초보운전자로도 어렵고 10여 년 전 장롱면허 운전자도 길을 헤매다 사고가 날지 모른다”고 표현했다.

 

그는 “부시장, 야당의 구청장으로 아직 서울시 현장에서 달리는 참신한 모범 운전자”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와 송파구가 (민주당에) 다 쓰러질 때 혼자 살아남아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자도 일 잘하는 조은희를 찍었다’고 한다”며 “서울시민의 민생을 챙기는 참신한 조은희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IMF 사태 등을 겪은 이른바 ‘97세대’인 점을 언급했다.

 

그는 “어느 선거보다 중원의 싸움이 중요하다”며 “49대51에서 부족한 2퍼센트를 채우는건 후보자와 콘텐츠의 진정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완전하게 새로운 인물인 오신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며 “IMF와 부동산 대란 등을 직격으로 맞으며 자란 세대다”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97세대는) 청년과 서민의 아픔을 자기 문제로 인식한다”며 “이런 문제를 통해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공감의식이 풍부한 후보라는 점을 내세웠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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