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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 캠퍼스 주변상권 살린다

입력 : 2021-02-26 03:10:00 수정 : 2021-02-25 2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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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자치구·대학 협력 대안 마련
대학가 활성화 목적 2021년 34개大 진행
한국외대 ‘독립 출판 프로젝트’ 시작
중앙·덕성여대선 취약층 고용 앞장
경희대 주변 54개 점포 18억원 지원
市 “지역성장·사회문제 해결 구심役”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의 독립출판 프로젝트 출판물. 서울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장기화로 침체된 대학가 주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자치구, 대학교와 협력해 대안 마련에 나선다. 서울 곳곳의 대학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서울시는 대학가 활성화를 목적으로 2017년 시작한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올해는 34개 대학에서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학이 가진 인프라, 자원을 활용해 지역 상권을 살릴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은 코로나19로 하루 아침에 생계가 어려워진 여행사 직원, 전시장 폐쇄로 설 자리를 잃은 예술가 등을 위해 재도약 기회를 만들고 있다. 해고당한 직원들이 그동안 여행하면서 찍어둔 사진을 출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립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사무국은 지난해 3월부터 독립출판 프로젝트를 기획해 총 20팀의 출판 사업자를 배출했다. 지난 5개월 동안 16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중앙대학교, 덕성여대, 서울여자간호대에서는 각각 청년 및 경력단절여성·결혼이주여성, 중장년층 등 취약계층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청년들에게 멘토링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크래커박스는 다음달 5일부터 2주 동안 코로나19로 최악의 청년실업 상황에 놓인 청년 5000명에게 ‘금융권 취업준비생을 위한 튜토리얼 위크’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덕성여대 캠퍼스타운은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과 경력단절 여성이 1인 뷰티 매장을 창업할 수 있도록 위탁 전문교육을 3개월 동안 33명에게 진행했다. 서울여자간호대학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시니어 돌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HAHA스타트업 아카데미’에서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고 창업 역량을 증진시키고 있다.

보다 직접적으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회기동 상권 54개 점포를 대상으로 18억원 규모의 위기대응 특별자금 서비스를 지원했다. 숙명여대,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교 주변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매출 절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이 지역 밀착형 상생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상인협의체, 대학교, 서울시, 시의회, 자치구 등이 참여한 지역활성화 협의회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창업 기업과 함께하는 지역 문제 해결형 사업, 주민체감도를 높일 상생 프로그램, 지역 맞춤형 경영·마케팅 프로그램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는 캠퍼스타운별 지역활성화 협의회를 구축해 지역 주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캠퍼스타운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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