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지원대상이 아니었던 분들 가운데 새롭게 (지원) 대상에 들어오신 분들이 얼추 200만명은 추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거듭 재정당국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그간 당정청은 세 가지 원칙을 가지고 협의를 해왔다.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 이런 세 가지 원칙"이라며 "원칙에 충실하게 추경안의 골격이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금지·제한 업종 가운데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되는 분들을 대폭 확대해줬다"며 "(지원금을) 받으시는 분들도 받는 액수를 높여서 더 넓게, 더 두텁게가 동시에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고용 취약계층의 지원 폭을 넓혀서 고용보험에 가입이 안 된 특고(특수형태 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노동자 등이 새로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법인택시 기사들도 포함됐다"며 "부모님의 실직, 폐업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에게도 특별 근로장학금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교훈을 얻은 건 제도의 한계는 우리가 노력하기에 따라서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제도의 보호망에 들어와있지 않았던 이른바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애를 많이 써서 전례없는 재난지원이 이뤄지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안에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대로 최대한 빨리 심사해서 국민께 하루라도 빨리 도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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