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소속 공무원이 지난해 7월 광명시흥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LH 직원들의 같은 신도시 내 토지 매입 관련 투기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당 지자체 공무원의 토지 거래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8일 경기 광명시 등에 따르면 6급 공무원 1명이 가족 3명과 공동명의로 신도시 예정지 내 토지 800㎡를 4억3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광명시 소속 공무원이 매입한 토지는 임야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으며, KTX 광명역과 3㎞가량 떨어져 있다.
광명시는 사전 개발 정보를 입수 후 토지를 매입한 지 등 투기성 여부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직원은 도시개발 관련 부서에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근무 중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무원은 토지 매입 시기가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훨씬 전이며, 개발 정보를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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