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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얀마 반쿠데타 시위대 "살아남아도 죄책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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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3-20 22:00:00 수정 : 2021-03-21 17: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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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시민 불복종 운동’ 참가자 인터뷰 ①

 

“무리한 영상, 사진 촬영 요구는 안 됩니다. 진짜 사람들 죽어나가고 있어요.”

 

미얀마에 거주하는 한국인 윤모(30)씨는

참상을 전해줄 현지인 섭외를 부탁하자 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실제 미얀마 군부는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평화적인 반쿠데타 집회를 매일같이 무력으로 제압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18일까지(현지시간)

확인된 사망자만 224명에 달한다고 집계했습니다.

 

국내 언론이 현지 집회 참가자와 직접 연락해

참상의 실상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공항이 폐쇄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도 통제되고 있는 탓입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일보 영상팀은

현지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 중인

미얀마인 두 명과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한국에서도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걸 우리가 잘 알고있습니다... 요즘 이런 말을 하고 있어요. 한류를 좋아했던 것이 보람이 있다고, 틀리지 않았다고.”

 

두 번의 인터뷰 중 첫번째로 공개하는 영상에는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평범한 미얀마인 여성

하니(29·본명 카잉예이띳)씨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그에게서 군부 학살을 고발하는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최근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던 걸 알고 있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질문을 보낸 15일 군부가 일부 지역에 계엄령을 내려

잠시 연락이 두절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이틀 만에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외신에서 보도된 사망자 숫자만으로 알 수 없는,

미얀마 현지 실태를 인터뷰로 전합니다.

 

글·영상=신성철 기자 s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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