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10대 소년이 숨을 오랫동안 참는 ‘기절 챌린지(blackout challenge)’에 참여했다가 뇌사상태에 빠졌다.
앞서 ‘기절 챌린지’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일부 이용자들이 벌이는 놀이로, 의식을 잃을 때까지 목을 조르거나 숨을 참는다는 게 규칙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콜로라도주(州)에서 조슈아(12)가 자기 집 화장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조슈아는 구두끈으로 목이 조여진 채 숨을 쉬지 않고 쓰러진 채로 발견돼 쌍둥이 동생이 인공호흡을 시도,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뇌사 판정과 함께 “소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이별 준비를 해라”고 통보했다.
가족은 조슈아가 ‘기절 챌린지’를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경찰도 사건을 수사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가 나기 며칠 전 조슈아는 동생에게 “1분 동안 숨을 참았다”고 자랑했다.
이와 관련해 가족은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것은 심각한 일이다”며 “누군가 총을 들고 있는 것처럼 위험한 일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부모도 모르는 사이에 (기절 챌린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제대로 모르고 게임에 참가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사진=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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