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1% “위생·청결 판단 기준, ‘세균·바이러스 방지 소독·인증’“
위생·청결 신뢰도, 호텔·리조트 가장 높고, 게스트하우스 ‘최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객들은 숙소를 정할 때 위생과 청결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들이 숙소의 위생이 청결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세균‧바이러스를 방지하는 소독과 인증’이었다.
또 호텔과 리조트가 청결에 대한 여행객들의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
23일 국내 숙박·모바일티켓 플랫폼 ‘여기어때’가 발표한 앱 이용자 1108명이 참여한 청결 숙소 관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앱 이용자의 69.9%는 과거보다 숙소의 위생과 청결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중요해졌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80.0%가 청결 요소를 숙소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응답자의 99.1%는 청결한 숙박 환경이 추후 재방문 여부에 영향을 준다고 꼽았다. 청결 숙소는 일반 숙소보다 1박 기준 평균 1만5900원을 추가 지불하는 게 적절하다고 평가됐다. 이는 청결 요소가 여행객들의 적정 숙박비와 재방문 의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숙소의 위생이 청결하다고 판단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여행객의 57.9%가 ‘세균·바이러스를 방지하는 소독과 인증’을 선택했고, 뒤이어 ‘수준 높은 청소 서비스’(57.4%),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56.8%) 등의 순이었다.

청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숙박업소 별로 보면 호텔과 리조트가 5점 만점 중 4.12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펜션‧풀빌라(3.38점), 모텔(3.16점), 캠핑‧글램핑(2.69점), 게스트하우스(2.67점) 등의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오픈서베이를 활용해 여기어때 앱에서 지난 12~18일 진행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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