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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여권 대선주자에 일침…“대권주자 어차피 이재명인데 친문 딜레마, 쉽지 않아”

입력 : 2021-04-29 22:00:00 수정 : 2021-04-29 17: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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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친문 때문에 당선 가능성 낮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 대선주자들을 향해 독설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 TV’에 출연해 4·7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시스템 쇄신은 불가능하다. 이제 완전히 맛이 갔다”면서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게 당 대표의 역할인데 오히려 후보 내서 심판받겠다고 했다. 그럼 심판받았으니 그럼 (재야로) 가셔야 한다”며 “전략적으로도 멍청하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나”라고 일갈했다.

 

최근 대선 도전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두고는 “가망이 없다”며 “친문한테 절대적 지지 받는 메리트가 없고 이렇다 할 인간적인 매력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비문인 이 지사에 대해서도 “(본인이 힘들기 때문에 민주당) 극렬 당원 1000명을 내쳐야 한다고 한 것”이라며 “그들의 지지 없이는 후보가 되기 힘들고 그들과 갔다가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5·2 전당대회를 두고 ‘친문(親文) 일색’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이 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24%가 이 지사를, 23%가 윤 전 총장을 각각 꼽았다.

 

전주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는 1%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통령감이 없다’는 응답도 21%나 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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