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가로등·리얼 아이스 등 선봬
현대자동차가 6일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진행 중인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 론칭 6개월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도출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포 투모로우는 교통, 주거, 환경 등 오늘날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대중의 참여로 해결책을 얻는 방법) 방식의 캠페인이다.
프로젝트 홍보대사인 배우 제시카 알바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 영상에는 나이지리아 태양광 가로등과 네팔 그린에너지 모빌리티, 영국 리얼 아이스 등 3가지 솔루션이 등장했다. 태양광 가로등은 낙후 지역의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그린 에너지 모빌리티는 ‘사파 템포’라고 불리는 네팔의 노후화된 미니 전기 버스에 고효율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는 핀테크 플랫폼 솔루션이다. 리얼 아이스는 얼음이 녹아내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50년 이내에 현재 거주지에서 불가피하게 이동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웨일스의 일부 지역을 위해 북극의 얼음을 다시 얼릴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에 대한 솔루션이다.
이들 3가지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총 30여개국에서 50여개의 다양한 솔루션이 접수됐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와 UNDP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 현대 크래들을 통해 이 중 일부 솔루션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5월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원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올해 9월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공개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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