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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또 최고가… 국내 거래 490만원 돌파

입력 : 2021-05-09 18:53:16 수정 : 2021-05-09 2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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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양호한 변동성 긍정 평가
머스크 SNL호스트로 출연 이후
급등했던 도지코인, 급락세 반전
거래앱 사용시간 4개월새 1135%↑
시가총액 2위의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이 9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라운지 전광판에 이더리움 시황이 게시돼 있다. 뉴스1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이자 비트코인과 함께 대표적인 가상화폐로 꼽히는 이더리움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한때 이더리움의 시세는 498만9000원을 찍었다. 국내 거래소에서 처음으로 49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더리움의 시세 급등 배경으로 시세의 오르내림세가 매우 큰 알트코인 중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양호하고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잠재성이 꼽히고 있다. 또 전일 급등했던 도지코인이 급락하면서 대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NBC방송의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했지만 가상화폐 도지코인은 오히려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SNL의 호스트를 맡아 쇼를 진행했다. 머스크는 쇼를 진행하는 중 예상대로 도지코인을 거론했지만 도지코인 값은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내리막을 탔다. 이날 도지코인 값은 머스크의 언급으로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였다. 도지코인 값은 이날 새벽 72센트까지 상승했지만 쇼의 시작을 앞두고 급락하더니 머더스 데이 선물 농담이 나온 후에는 49센트까지 추락했다. 24시간의 하락률은 30%가 넘었다.

 

가상화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앱에 머문 시간이 1억 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에 따르면 안드로이드와 iOS를 통틀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앱의 지난달 사용 시간은 총 1억2132만9409시간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사용 시간(982만749시간)과 비교하면 1135.4% 급증한 수치다.

 

한편 각종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사업자가 국내 약 230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에게 국세청이 제출한 은행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자는 전국적으로 227개다. 명단에 담긴 업체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등 가상화폐 거래소가 많지만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가상자산 보관·관리소 등도 포함됐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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