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있지(ITZY·사진)’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미국 빌보드 차트가 10일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있지가 지난달 30일 전 세계 동시 발매한 미니 앨범 ‘게스 후(GUESS WHO)’는 경신 예정인 최신 ‘빌보드 200’차트에 148위로 처음 입성했다. 있지가 이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19년 2월 데뷔한 지 2년3개월 만이다. 국내 여성 가수로는 일곱 번째 진입이다. 보아, 투애니원,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 이달의 소녀도 이 차트에 오른 바 있다.
있지는 데뷔 초부터 미국 시장 문을 두드렸다. 쇼케이스 투어를 하고,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발표한 타이틀곡을 영어 버전으로 실은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도 미국 동부시간 0시에 맞춰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그 결과 빌보드 입성과 동시에 미국 롤링스톤의 ‘톱 200 앨범’차트(2021.04.30~05.06 집계 기준)에 164위로 최초 등장했다. 타이틀곡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은 글로벌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200’차트에서 56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 20만130장을 넘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마.피.아. 인 더 모닝’ 뮤직비디오는 11일 오전 6시 기준 7581만뷰를 기록하며 있지 역대 뮤비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억뷰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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