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가 중단했던 ‘오늘일기 챌린지’를 재개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이벤트 시작 3일 만에 조기 마감해 이용자들로부터 항의와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네이버 블로그팀은 자체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번 #오늘일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종료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새로 시작하는 ‘#오늘일기 챌린지’가 오는 24일부터 6월3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블로거들은 매일 총 11회 블로그 일기를 쓰면 1만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재개되는 챌린지는 오늘일기 중단 전 사흘간 기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또 네이버 블로그팀은 동일한 문자·문구 반복, 내용 없이 태그만 있는 글, 복사·붙여넣기 또는 자동화된 수단을 쓴 글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일상 이야기를 업데이트하면 매일 1000원의 네이버페이를 지급하는 ‘오늘일기 챌린지’ 이벤트를 시작했다. 해당 기간 매일 참여하는 블로거의 경우 총 1만6000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는 2일 공식 블로그에 ‘#오늘일기 챌린지 조기 종료를 안내 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네이버 블로그팀은 오늘일기 챌린지가 ‘매일 자신의 진짜 일상 일기를 기록하는 이들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여러 아이디로 글을 복사해 붙여넣는 등 어뷰징 형태의 비정상적인 참여가 많아 일찍 종료하게 됐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만 블로그팀은 “이벤트는 조기 종료되지만 3일 차까지 참여하신 분들께는 3일 차에 해당하는 이벤트 혜택을 지급해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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