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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이날치·웬디… 김민기 노래 다시 부르기

입력 : 2021-05-23 20:09:50 수정 : 2021-05-23 20: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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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발표 50주년 기념공연
장르 불문 선후배 가수 총출동 무대

‘아침이슬’은 1971년 김민기(사진) 1집 앨범에 수록된 노래다. 독재정권 탄압을 뚫고 시대의 노래가 되어 2016년 광화문 촛불시위에선 100만 시민이 열창하는 역사가 기록됐다. 노래에 담긴 압제에 저항하는 정신은 국경을 넘어서며 홍콩 민주화시위에서도 불리고 있다.

한국 가요사에서 이처럼 둘도 없는 노래가 된 ‘아침이슬’ 발표 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와 작업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전 세대, 장르를 망라하는 뮤지션들이 문화계 거목 김민기의 노래를 다시 부른다.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먼저 ‘아침이슬’ 50주년을 맞아 김민기 헌정 앨범이 발표된다. ‘아침이슬’을 비롯해 김민기 노래 18곡이 두 장 분량 음반에 담긴다. 다음달 첫 주부터 음원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CD 발매는 7월 중이며 LP도 8월 이후 출시된다.

헌정 음반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은 김민기가 세운 학전 공연장을 거친 후배 가수들을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른다. 포크, 록, 재즈, 민중가요에서 아이돌까지 장르를 망라하는 가수들이 김민기 노래를 부른다. 좌장 격인 정태춘이 ‘강변에서’, 한영애가 ‘봉우리’, 박학기가 ‘친구’, 이은미가 ‘기지촌’, 장필순이 ‘작은 연못’, 윤종신이 ‘주여, 이제는 여기에’, 윤도현이 ‘새벽길’, 나윤선이 ‘가을편지’ 등을 부른다.

‘노래를찾는사람들’은 ‘야근’, 유리상자는 ‘늙은 군인의 노래’, 밴드 이날치는 ‘교대’, 크라잉넛은 ‘천리길’, 메이트리는 ‘철망 앞에서’, 알리는 ‘상록수’, 레드벨벳 웬디는 ‘그 사이’, NCT 태일은 ‘아름다운 사람’ 등을 부른다. 명배우를 여럿 배출한 학전 뮤지컬 무대에 섰던 이들을 대표해선 배우 황정민이 참여했다. 가수 권진원과 함께 음악극 ‘공장의 불빛’ 수록곡 ‘이 세상 어딘가에’를 부른다. ‘아침이슬’은 참여 뮤지션 모두가 함께 부른다.

조동익, 윤일상, 박인영(스트링) 등 편곡을 맡은 뮤지션들도 쟁쟁한 이번 헌정 앨범은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경기문화재단 지원 아래 추진하는 헌정사업 일환이다. 동심을 위한 작품을 만드는 데 남다른 노력을 쏟아온 김민기의 동요 음반도 제작된다. 포크 뮤지션 백창우가 음악감독을 맡고 ‘노래를찾는사람들’ 초기 멤버인 조경옥이 동요 15곡을 부른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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