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제공한 얀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5일 새벽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을 실은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 KC-330는 미국 현지에서 얀센 백신을 싣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새벽 0시40분쯤 도착했다.
이번에 도착한 얀센 백신은 101만2800명분으로,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얀센 백신 도착 현장에는 우리 측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랩슨 주한 미 대사대리와 브래드 설리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
얀센 백신은 하역 작업과 세관 검사를 거친 뒤 2대의 수송 차량에 실려 경기도 이천·평택 물류센터로 옮겨진다. 옮겨진 백신은 우리 국민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오늘 얀센 백신 도입으로 한미동맹의 공고한 유대감과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하게 백신 수송 작전을 수행해 준 한국군과 미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랩슨 대사대리는 “이것(백신 지원)이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라며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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