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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민심의 요구는 시대교체”… 野의원 첫 대선 출마 선언

입력 : 2021-06-15 18:51:31 수정 : 2021-06-15 19: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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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국민 직선제 공약
“지성이 괴담 이기는 나라로”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선언하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15일 유튜브 하태경 TV를 통해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6.15 [하태경 TV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2021-06-15 09:19:11/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3선·부산 해운대갑)이 15일 야당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기간 ‘이준석계’를 자임하며 이준석 대표를 공개 지원해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태경TV’를 통해 공개한 약 7분짜리 동영상에서 “4·7 재보궐선거에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까지 빅뱅에 가까운 변화의 흐름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데, 이 변화의 흐름에 담긴 민심의 요구는 한마디로 시대교체”라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정부에서 불거진 ‘조국 사태’와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을 거론하며 “합리와 원칙이 있어야 할 곳을 진영논리와 내로남불로 채우는 사회는 불행한 사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돼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대선 공약으로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와 법무부 폐지를 내세웠다. 또 “돈 벌 궁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개발도상국과 경제협력 벨트를 구축해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아울러 지방 균형발전 방안으로 17개 시·도체제를 폐지하고 광역단위 메가시티를 육성하는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선 국민의힘 새 사령탑으로 이 대표가 선출된 것에 대해 “당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호평하면서도 “지지율도 굉장히 올라가고 해서 굉장히 고무돼 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여러 실수나 불협화음이 나올 수 있어서 긴장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20대 국회부터 이 대표와 함께 야당의 2030세대 남성 표심 공략 선두주자로 나서왔다. 다만 최근 언론 인터뷰에선 “(대선 출마 의지는) 그것(이준석 돌풍)과는 무관하다. 대권 도전 결심을 한 것은 이 대표가 출마하기 전”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하 의원의 출마 선언에 대해 “하 의원뿐 아니라, 우리 당에 유승민·원희룡 두 분 외에도 훌륭한 저력을 가진 주자분들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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