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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대변인→최고위원→靑 비서관… 이준석 의식한 파격?

입력 : 2021-06-21 17:00:00 수정 : 2021-06-21 17: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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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공개 오디션으로 與 청년 대변인 발탁
2020년 이낙연,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주목’
TV·라디오 방송 활동 왕성히 하면서 인지도↑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여권 파격의 중심에는 언제나 ‘박성민’ 전 최고위원이 자리하고 있다.

 

청와대가 21일 청년 비서관에 박성민(25)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선임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박 신임 비서관은 민주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면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소신 있게 제시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주의 깊게 경청하는 균형감을 보여줬다”며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하고 청년들과 소통하고 청년 정책 만들어가고 조정하는 청년 비서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현재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재학중이다. 대학 졸업 전 여당 최고위원, 청와대 비서관 등의 타이틀을 달면서 여권에서 ‘제2의 이준석’으로 키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이던 박 비서관은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모에 지원했다. 35세 미만 청년대변인 지원자 15명 중 공개 오디션을 통해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이후 지난해 이낙연 전 대표 체제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당시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박성민 지명자는 24살로 청년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아온 인재”라며 “특히 여성으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최고위원 시절 불거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청년들 입장에선 이번 사태에 대한 첫 인상이 굉장히 불편했을 것”이라며 “당이 청년의 시각을 놓치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고 언급해 나름의 소신발언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0년 11월 9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제1차 4ㆍ7재보선기획단 회의에서 박성민 당시 위원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박 비서관은 TV, 라디오 방송 출연을 왕성하게 하면서 여권 패널로서 입지를 다졌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밀고 있는 대변인 토론 배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비서관은 지난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청년대변인이 될 때 공개오디션을 봤는데 1차 블라인드 서류, 2차 비공개 면접, 3차 공개 면접을 봤다”며 “이준석표 토론배틀은 좀 더 다른 방식이겠지만 흥행은 100% 성공하리라고 본다. 언제나 공개채용은 당의 리스크, 논란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해보는 것 자체에 크게 의의를 둬야하고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파격 인사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당이 고심 끝에 한수를 두었지만,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라고 보기엔 시혜적”이라며 “쟁쟁한 중진들을 선거에서 이겨 당대표를 쟁취한 이준석을 생각하면 오히려 비교되기도 한다. 구색맞추기식으로 자리를 준 것에 그치지 않고, 청년 당사자의 목소리와 요구를 실질적으로 듣고 이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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