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제한, 매출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형음식점을 지원하기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봉투를 무상 지급한다.
23일 구로구에 따르면 사업장 면적 200㎡ 미만 일반음식점 및 휴게음식점으로 구에 등록된 업소는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10ℓ(리터) 봉투 90매, 총 3개월분을 배부받을 수 있다. 구는 5000여개 소형음식점이 4억2000만원 규모의 배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다량배출 사업장 및 사업장폐기물 배출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한다.
구는 지난 4월29일 ‘구로구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해 코로나19 긴급지원 무상배부용 종량제봉투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무상으로 지급한 봉투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이나 소비자 판매가 금지된다. 무상 봉투도 기존 종량제봉투와 동일하게 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한 뒤 봉투에 담아 배출요일에 맞춰 점포 앞에 배출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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