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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월 출발 경선 버스 일정 조율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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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6-24 17:40:00 수정 : 2021-06-24 17: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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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인터뷰

“尹 고려해 늦추면 아무도 안 탈 것
출발 시점에 맞춰 입당하면 늦어
최대한 빨리 들어와야 경선 유리
당원 아닌 분 협력·협조는 힘들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 나는 국대다! 위드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4일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조율할 가능성과 관련해 “그렇게 하는 순간 버스는 동작을 안 한다. 다른 분들이 봤을 때 ‘저게 버스냐’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아무도 안 탈 거라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8월은 경선 버스가 출발하는 시점이지 그것에 맞춰서 입당하는 건 늦다. 당에서 활동할 생각이 있는 분이라면 최대한 빨리 들어와서 교감하고 교류해야 경선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8월 국민의힘의 경선버스 승차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권 내 여러 대권 주자들이 국힘의힘으로 빅텐트를 구성한 뒤 원샷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어떤 대선주자가 밖에 있으면서 본인 위치나 영역을 구축하는 게 나쁘지는 않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밖에 존재하는 건 손실이라 본다”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촉구했다. ‘당 밖 주자까지 모두 포용해야 하는 대표로서 너무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제가 누군가를 당기려 한다고 해서 당겨질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든다. 정치 참여에 대한 고민은 개인의 고독한 결단의 과정”이라고 했다. 특히 “제가 말 몇 마디 했다고 해서 입당한다면 그분의 결단이 아닌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29일 정치 참여 선언과 이후 민심 투어 계획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어떤 식으로든지 국민들과 접촉을 늘려가는 것에는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국민에게 본인을 설득하고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X파일’ 논란 등과 관련해 당 밖 주자를 더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원이 아닌 분에 대해 우리가 협력이나 협조를 했다가 나중에 (우리 당을) 선택 안 하면 얼마나 우스워지느냐. 과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때도 편의를 봐주는 행동을 하다가 정작 그분이 정치 참여 결심을 못 하면서 당이 희화화된 적이 있다”며 “저는 그런 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뉴스

이 대표는 “사설 정보지 형태로 유통되는 X파일의 대부분은 해명할 가치도 없다”며 “윤 전 총장이 판단해서 응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이 이뤄지면 소상공인 손실보상법의 소급적용 필요성과 부동산 조세정책 전환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확정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완화안은 한참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여권 유력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선 “뒤끝 없고 명쾌하게 이슈를 다루는 이미지로 긍정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로 타협과 대화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인지는 의문”이라며 “칸막이처럼 촘촘히 짜여 있는 일부 복지를 정리하지 않고 이 지사처럼 현재 지원금에 더해서 기본소득도 준다고 하는 건 어려운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앞으로 대선 과정에서 검증받아야 할 지점”이라고 밝혔다.

 

이현미·곽은산 기자 engine@segye.com


이현미 기자,곽은산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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