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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北,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길”

입력 : 2021-06-28 03:00:00 수정 : 2021-06-28 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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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 주제 제16회 제주포럼 폐막
원희룡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속 개최 의미”

제주포럼이 26일 ‘지속 가능한 평화, 포용적 번영’이란 주제로 진행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제주해비치호텔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폐막 연설을 통해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화해의 장으로 나오길 요청했다. 김 총리는 “지금 남북 관계가 잠시 어려움에 빠졌다”면서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희망의 빛’도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제1회 제주포럼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일은 지난한 사업이며, 용기와 인내, 정성과 지혜가 필요한 일’이라고 한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떠올리며 “멈춰있는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다시 돌리고자 하는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 후손들에게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물려줄 수 있도록 북측이 대화와 화해의 장으로 다시 한번 나오기를 북측 최고지도자와 당국자들께 간절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곳 제주는 아픔과 화해, 치유의 섬이자 평화의 상징”이라며 “정부는 개정된 4·3 특별법을 완전한 치유와 화해로 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과 그로 인해 아픔을 겪은 유족께 충분한 피해 보상과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폐회사에서 “올해 제주포럼은 제주가 겪었던 가장 큰 아픔인 4·3 특별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가운데 열려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주 4·3은 수만 명의 제주도민이 억울한 죽음을 맞았던 가장 큰 비극이지만 제주도민의 결단으로 화해와 상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모든 갈등에 제주의 4·3 평화정신이 생명력과 치유, 회복을 가져다주는 그런 해법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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