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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 청년층 확진…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유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6-30 18:29:37 수정 : 2021-06-30 18: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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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 거리두기 개편 앞두고
신규 확진자 급증 800명 육박
‘6인 이상 모임 허용’ 일단 보류
서울서 델타변이 집단감염 확인
서울시가 당초 7월 1일 0시부터 완화될 예정이던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30일 서울 한 음식점 관계자가 '다음달부터 6인까지 모임 가능' 안내 문구를 '4인까지 모임 가능'으로 수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8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서울에선 전파력이 높은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대규모 집단감염도 확인됐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6곳으로 연결되는 집단감염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집단감염 확진자만 213명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확산세에 수도권은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개편 시행 8시간을 앞두고 내려진 전격적인 결정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세훈 시장과 25개구 구청장이 참여하는 긴급 특별방역 대책회의를 열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서울 지역의 사적 모임은 현행대로 4인까지만 허용된다. 오 시장은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코앞에 두고 강력한 경고음이 울렸다”며 “매우 엄중한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인천도 현행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 적용되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오후 10시 운영시간 제한 등 현재의 거리두기 조치도 일주일간 유지된다.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7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23일 797명 이후 68일 만에 최다 규모다.

79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이날 수도권 발생(631명)은 국내 발생(759명)의 83.1%를 차지했다. 서울은 36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나타냈다.

지난 일주일(24∼30일) 수도권의 일평균 환자 발생은 464.9명에 이른다. 아직 2단계(250∼499명) 범위지만, 3단계(일평균 500∼999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의 주간 일평균 환자발생은 지난 26일 200명을 넘어선 뒤 이날 252.1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진경, 정지혜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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