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한 권 의원은 2분여 뒤에 도착한 윤 전 총장을 반갑게 맞이했다. 만찬에서는 윤 전 총장의 입당 문제를 두고 양측의 의견을 확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만찬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 당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것이 좋겠다”면서도 “압박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에 부탁하고 싶은 부분은 잘 듣고 그것을 당에도 잘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의 상황을 아는 것도 필요하고 저도 말씀드릴 게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오늘은 기본적인 입장을 얘기하는 자리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주로 권 의원으로부터 국민의힘의 입장을 많이 듣고 경청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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