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성천상 수상

장애인의 재활치료를 위해 일평생 헌신해온 의사 이미경(사진)씨가 성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9회 성천상 수상자로 이미경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성천상은 국내 최초 수액제 개발 등을 통해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한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제정된 상이다. 이씨는 의사로서의 안정된 삶 대신 33년 동안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희생과 봉사의 길을 걸으면서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1984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한 이씨는 ‘조건 때문에 필요한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곳에서 인술을 펼치고 싶다’는 신념 하에 재활의학과 전공의로 진로를 택하고 198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상임의사로 부임했다. 이씨는 복지관 근무 첫해 의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특수교사, 임상심리사, 직업재활사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접근하는 장애인 ‘전인 재활 시스템’을 정립했다.
이씨는 2018년 정년퇴임 후에도 복지관의 요청과 본인의 소명으로 현재까지 촉탁의사로 상근하며 장애인의 의료복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서울 서초동 JW중외제약 본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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