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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수도권,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입력 : 2021-07-14 09:26:06 수정 : 2021-07-14 0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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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 등 총력 기울여야…휴가지 집중점검 필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뉴시스

 

정부가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이어 비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내일(15일)부터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비상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유흥시설과 직장, 학교 등에서 일상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코로나19 확산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총리는 “7월1일부터 시작된 비수도권 거리두기가 오늘로 종료된다”며 “이외 지역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전북·전남·경북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는 내일부터 2단계를 적용한다”며 “사적 모임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에 뜻을 모은 각 지자체에 김 총리는 감사의 뜻도 표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인한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풍선 효과’ 우려가 깔린 것으로도 보인다.

 

김 총리는 “각 지자체는 적극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적인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12일 일시 중단됐던 55~59세 국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은 14일 오후 8시부터 재개된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 사려 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예약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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