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핵전력을 총괄하는 미 전략사령관이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를 재확인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동맹국에 제3국이 핵공격 위협을 할 때 미국의 핵전력을 이들 국가에 제공하는 개념이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14일 찰스 리차드 미 전략사령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역내 안보정세와 동맹의 억제태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리차드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확인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과 관련해 미 전략사령부의 대비태세는 완벽하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미 전략사령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리차드 사령관의 이번 방한은 부임 후 처음이다. 방한기간 동안 원인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만나 한국군과 미 전략사령부 간 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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