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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률 둔화… 2분기 7.9%로 ‘반 토막’

입력 : 2021-07-15 19:12:08 수정 : 2021-07-15 1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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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증가율 1분기 18.3%서 둔화
2020년 성장률 저조 기저효과 사라져
하반기에도 ‘상고하저’ 가속 전망
15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 있는 한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스케이트화를 만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크게 둔화했다. 시장 전망치보다 밑도는 등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8%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해 지난 1분기 18.3%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6.8%, 2분기 3.2%, 3분기 4.9%, 4분기 6.5%를 각각 기록하는 등 지난해 2분기부터 서서히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기저효과로 지난 1분기 성장률이 통계 발표 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상대적으로 전 분기보다 크게 낮아졌다. 중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둔화하는 ‘상고하저’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의 상반기 GDP는 53조2167억위안(약 9401조26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7% 증가했다.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둔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8.1%, 블룸버그통신 8%로 2분기 성장률을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공식 발표 자료는 높아진 원자재 가격이 공장 활력을 저해하고 코로나19 확산이 소비심리를 억눌렀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 힘입은 최근 몇 달간의 가파른 브이(V) 모양의 회복이 정점에 달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월간 증가율은 지난달 각각 8.3%, 12.1%로 전달보다 소폭 둔화하는 등 올 초 정점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 8%대 경제성장률은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경제학자들이 평균적으로 올해 성장률을 8.6% 전망해 정부가 목표한 ‘6% 이상’을 웃돌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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