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연비가 뛰어난 중고 보잉 737-900ER 29대 추가 도입과 중고 에어버스 A350-900 7대에 대한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CEO는 “추가 항공기 도입은 델타항공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 델타항공의 정교하고 혁신적인 항공기단의 재정비를 통해 여행 수요 회복에 발맞춰 성장하고 고객 경험 향상과 우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이와 함께 연비 효율성이 낮은 장거리용 구형 항공기인 보잉 777 18대와 단거리용 항공기 MD-88 및 MD-90을 폐기 조치했다.
차세대 항공기 A350은 교체 대상인 보잉 777 항공기 대비 좌석당 연료 효율이 21% 향상된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의 탄소 배출량 저감 캠페인 ‘플라이트 투 넷 제로’와 함께 탄소 중립 항공사로 거듭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 도입 항공기 인도 일정은 내년 1/4분기부터 시작돼 조정 후 본격적인 운항에 투입된다.
현재 신규 항공기 A350-900은 인천∼애틀랜타, 인천∼디트로이트 노선에서, A330-900neo 항공기는 인천∼시애틀 노선에서 각각 운항 중이다. 이로써 델타항공은 총 1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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