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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암행어사 자료 ‘보포절목’ 실물로 만난다

입력 : 2021-08-13 01:00:00 수정 : 2021-08-12 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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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박물관이 기증받은 보포절목. 예천군 제공

‘무거운 세금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흉년이 들 때 조세를 감면하는 법에 따라 원금을 보전하고 이자를 취해 부족한 동네에서 부담하는 포(布)를 메우도록 하라.’

 

조선시대 암행어사 관련 서책인 ‘보포절목(補布節目)’이 경북 예천박물관의 손에 들어왔다.

 

12일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예천군 풍양면 주민 오대식(58)씨가 소장 중이던 ‘갑인년 10월 예천군 현서면 신기리 보포절목(甲寅年 十月 醴泉郡 縣西面 新基里 補布節目)’을 예천박물관에 기증했다.

 

보포절목에는 암행어사의 상징 2마패인(二馬牌印)과 수결(手決)이 적혀있다. 다만 문서에는 인물에 관한 기록 없이 ‘갑인년’이라고만 적혀 있어 조선 후기 자료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네에서 부담하는 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 이를 빨리 개정하자는 언급 등이 있어 당시 시대 상황을 반영하는 역사자료로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기증받은 보포절목을 보존 처리한다. 이후 학술연구를 통해 전시와 교육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기탁받은 유물의 안전한 보전과 연구, 전시, 교육을 통해 가치를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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