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서 숙환으로 눈감아
로버트 스칼라피노 UC 버클리대 교수와 함께 쓴 저서 ‘한국공산주의운동사’로 널리 알려진 이정식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명예교수가 1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근교 시니어타운(요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제자인 김용호 전 인하대 교수와 고인이 석좌교수를 지낸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이 18일 전했다. 향년 90세.
1931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고인의 책 ‘한국공산주의운동사’는 1973년 미국에서 출간돼 다음해 미국 정치학회가 주는 최고저작상인 우드로 윌슨 재단상을 스칼라피노 교수와 함께 받았고, 한국에서는 1986년 출간됐다. 1990년 제1회 위암학술상, 2012년 경암학술상, 2018년 인촌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우명숙씨와 사이에 2녀(영란·지나)와 사위 로버트 루소, 앤드 곽씨가 있다.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필라델피아한인연합교회 주관의 장례식을 거쳐 필라델피아 인근 조지 워싱턴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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