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WHO, 콜롬비아發 ‘뮤’변이 관심종 지정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1-09-02 18:09:13 수정 : 2021-09-02 18:09:1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남미 등 총 39개국서 보고… 日서도 2명
변이 막기 위해 저개발국 백신공급 시급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접종에 반대하는 이들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해 행진을 하고 있다. 보고타=AFP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뮤(Mu) 변이’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이로써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가 총 9종으로 늘었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은 대체로 변이 발견 전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중심의 부스터 샷보다 저개발국의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WH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B.1.621’ 변이 바이러스를 뮤로 명명하며 관심 변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들 중 전파력과 증상 등을 고려해 특별히 주시해야 할 변이에 그리스 알파벳 순으로 이름을 부여한 뒤 우려 변이와 관심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뮤는 알파벳 순으로 12번째다.

WHO에 따르면 뮤는 현재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총 39개국에서 보고됐다. 전 세계 점유율은 0.1% 밑이지만 콜롬비아에선 39%, 에콰도르에선 13%를 차지한다고 WHO는 밝혔다. 1일 일본 후생노동성도 지난 6∼7월 공항검역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이 뮤 변이에 감염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WHO는 뮤 변이가 베타 변이와 유사하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으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더 강한지, 증상이 더 심한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등장을 막기 위해선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개발국 백신 접종률 향상이 중요한 이유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엘린 호프만 달 고문은 최근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전 세계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로 계속 방치된다면, 나중에는 완전히 달라진 백신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