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해역에 1시간 머문 것으로 추정
해경 “대공 용의점은 없는 듯”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역에서 우리 선박이 북방한계선(NLL) 이북으로 월선했다가 복귀해 군과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7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인근해역에서 1t급 소형 어선 1척이 백령도 어장을 벗어나 NLL 북쪽으로 넘어갔다가 남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도 “오늘 오후 4시쯤 백령도 서북방에서 우리 소형어선 1척이 위치정보시스템(GPS) 고장으로 NLL을 월선했다가 복귀한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NLL 이북으로 넘어갔다 돌아오는 이 어선을 계류해 해경 측에 인도했다.
합참 관계자는 “해경이 밝힌 오후 5시17분은 해군으로부터 어선을 인계받은 시각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합참과 해경의 설명을 토대로 볼 때 이 선박은 오후 4시쯤 NLL을 넘어갔다가 북측 해역에 1시간 안팎을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 관계자는 “조사를 더 해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70대 주민이 방향을 잃고 실수로 NLL을 넘어갔다가 복귀한 쪽에 무게가 실린다”며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선박이 북측에 다녀올 당시 북한군에서 특이 동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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