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홋카이도에서 희색 성게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흰색 성게는 색소 이상으로 하얗게 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성게는 극피동물 성게아문 성게강을 이루는 동물군으로 한국에는 약 30종 정도가 서식하며 그 중 보라성게가 많이 채취되는 편이다.
5일 일본 매체 J타운넷에 따르면 흰 성게는 지난달 24일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해안에서 발견됐다.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누리꾼은 “어부인 할아버지가 조업 중 우연히 흰색 성게를 발견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성게는 ‘붉은 성게’로 확인됐다. ‘붉은 성게’는 몸통이 붉은 색을 띠는 게 일반적인데 이 성게는 평범한 종과 달리 몸통 가시 등 전체가 흰색을 띠고 있다.
성게는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검정, 갈색, 보라색 등 어두운 색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할아버지는 60여년간 어부로 일했지만 흰색 성게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며 “흰 성게가 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성게를 기증받은 수족관 관계자는 “자연 상태에서 흰 성게의 발견은 드믄 일”이라면서도 “지역에서는 흰색 해삼 등과 함께 매년 1~2마리씩 잡혀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색소 부족으로 온몸이 흰색으로 변한 것”이라며 “다만 색소 부족이 왜 발생하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흰 성게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 수족관에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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