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도로·철도망 계획에 대전시가 건의한 사업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6일 시정브리핑을 열고 “대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이 재편되면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조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달 29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1∼2030년)에 대전시가 건의한 11개 사업이 반영된 데에 따른 것이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은 세종∼대전∼충북을 도시철도와 광역철도, 순환도로망, 대전 도시철도2호선인 트램으로 촘촘히 연결하는 사업으로, 31개 사업(총연장 779㎞)에 14조 9453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연간 2조1399억원에 이르며, 세종에서 대전, 대전에서 충북, 세종에서 충북까지의 충청권 1시간대 생활권도 가시화할 전망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우선 광역·순환도로망 14개 사업(64.4㎞, 1조8136억원)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호남고속도로 서대전나들목부터 충남 계룡시 두계3거리까지 도로 확장(590억원)과 북대전나들목∼부강역(세종) 도로 개설(3998억원) 등 7개 사업은 현재 국가계획에 반영돼 공사 또는 설계 중이다.
현도교∼신구교(850억원), 와동∼신탄진동(1531억원), 대덕특구∼세종 금남면(1766억원), 사정교∼한밭대교(1914억원) 등 7개 사업은 올해 신규로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세종∼반석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는 2024년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장된다.
4차로 이상 주요 간선도로(206㎞)에는 돌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사고를 예방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이 2024년부터 구축된다.
충청권 철도망 사업엔 총 3조3796억원이 투입된다.
세종시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연결 사업(1조548억원)이 완료되면 청주공항까지 40분 내에 갈 수 있다. 2024년 개통 목표로 실시설계중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사업은 대전도시철도 3호선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와 호남선 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 등이 완료되면 물류·산업단지 클러스터 중심성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태정 시장은 “2030년이 되면 대전이 도시간 연결 허브가 될 것”이라며 “공공교통수단 분담율이 높아져 교통혼잡비용과 교통사고비용이 줄어 4인 가족 기준 매년 216만원이 절약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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