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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홋카이도서 성게·연어 떼죽음…원인은?

입력 : 2021-09-28 10:56:58 수정 : 2021-09-28 11: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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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폐사한 성게. 홋카이도뉴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성게와 연어가 집단 폐사해 “전례 없는 위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홋카이도 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에리모정 근해에 서식하는 성게가 집단 폐사했다.

 

해안에는 폐사한 성게가 떠밀려와 흉물스럽게 널려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1일쯤부터 폐사한 성게가 발견됐는데 주로 5~6년 정도 된 성체가 정확히 밝혀지진 않은 이유로 집단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어린 새끼도 발견됐다고 한다.

 

현지 어업협동조합은 “매년 새끼 성게를 방류해 자연 상태에서 성체가 되기까지 최소 3년은 걸린다”며 “이번 사태로 최대 수억엔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에서 원인을 조사 중인 히다카 진흥국은 성게의 집단폐사에 대해 “해수의 온도 상승 또는 폭우로 인한 염분 농도 저하가 떼죽음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홋카이도 토카치에서는 연어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단 폐사한 연어. 홋카이도신문

지역 어항은 이달 초부터 25일까지 최소 1300마리 넘는 죽은 연어가 그물에 잡혔다.

 

현지 조사연구 기관은 연어의 떼죽음이 ‘적조현상’과 관련 있을 거로 예측하고 있다.

 

적조현상은 특정한 조류의 폭발적인 증식으로 인해 해수가 붉은 빛을 띠는 현상을 말하는데 수온 상승이나 대량의 담수 유입으로 인한 영양염류의 급증, 해수의 혼합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경우 등에 발생한다. 적조가 발생하면 해수의 용존산소량이 부족해져 어패류가 폐사한다.

 

기관은 최근 해수의 온도 상승이 적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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