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최근 코스피 시장 부진으로 7만원선이 무너졌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15일 ‘7만 전자’로 복귀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오후 2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00원(1.15%) 오른 7만3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장 시작부터 전 거래일 대비 800원 오른 7만200원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7만 전자’로 복귀한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7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긴 했지만, 한번도 7만원선을 내주지 않으며 모처럼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6만9000원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12월3일 이후 10개월 만에 7만원선을 내준 바 있다. 이후 13~14일에도 각각 6만8800원, 6만9400원에 장을 마감한 삼성전자는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7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3조원 이상 순매수한 ‘동학개미’들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만 73조원의 매출을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반도체 업황 우려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내리고 있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도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반도체/디스플레이 파트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의 잠정실적은 이미 올라간 시장 눈높이에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 가량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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