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6만달러를 넘었다.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1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6만314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6만달러 안팎으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역대 최고가 6만4895달러 근접도 기대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은 것은 다음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셰어, 인베스코가 각각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만든 ETF 상품들을 SEC가 곧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승인되면 오는 19일부터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될 수 있다.
앞서 캐나다와 유럽에서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바 있다. 미국에서도 비트코인 ETF가 거래되면 비트코인 투자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EC가 ETF 신청을 거부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가격은 5만5000달러 이하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