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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사 개인정보 수집·분석… 경기도민 70% ‘광고사에 제공’ 부정적

입력 : 2021-10-26 02:00:00 수정 : 2021-10-25 22: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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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설문… 정보 유출 등 우려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온라인 플랫폼사가 개인정보를 수집·분석해 광고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또 10명 중 8명은 플랫폼사 가입 시 입력하는 신상정보가 ‘금전적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최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응답자의 94%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접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쇼핑(58%·이하 중복응답), 뉴스 검색(51%), 동영상 시청(58%), 단순 정보검색(48%) 등이 주류를 이뤘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만 18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온라인 맞춤형 광고를 접한 도민 943명 중 ‘특정 웹사이트에서 검색한 단어 관련 상품이 해당 사이트 이용 중 광고로 표시되는 상황’을 경험한 응답자는 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웹사이트 광고로 표시되는 상황’을 접했다는 응답자는 80%였다.

온라인 플랫폼사가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광고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행위와 관련해 응답자의 723명(72%)은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52%), 동의 없이 개인정보 무단 사용(18%), 사생활 침해·감시(10%), 과다광고 노출(9%), 스팸 전화(4%) 등의 이유에서였다.

온라인 플랫폼 회원가입 시 입력하는 신상정보에 대해 ‘금전적 가치가 있다’는 응답자는 86%였으며 구매 및 검색기록 등 행태정보에 대해 ‘금전적 가치가 있다’는 응답은 85%에 달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플랫폼사의 정보수집·이용과 맞춤형 광고를 통한 수익 창출에 대해 도민 과반이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했다”며 “유출 및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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