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北 “미국이야말로 핵무기 비확산 체제 파괴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1-11-01 11:19:40 수정 : 2021-11-01 11:19:38

인쇄 메일 url 공유 - +

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무기 비확산 체제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미국이야말로 저들의 세계 제패 전략에 따라 전파 방지 원칙을 무시하고 이중 기준을 허용하면서 대량살육무기의 전파를 노골적으로 묵인 조장한 전파 방지 제도의 주되는 파괴자”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핵무기를 제작하고 사용한 미국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이전 소련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구실 밑에 영국에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필요한 핵기술을 넘겨주는 것으로 핵전파의 첫 걸음을 뗐다”며 “1960년대 초 나토(NATO) 성원국들과 핵공유 협정을 체결한 미국은 1966년에는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의사 결정과 정보 공유, 핵전략 논의와 조정, 유사시 적대국의 핵 타격 대상과 순서 등을 토의 결정하는 핵계획 그룹을 조직해 나토 성원국들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의 전파 방지 제도 파괴 행위는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핵기술 이전으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며 “미국이 영국, 오스트레일리아와 함께 3자 안보 협력체인 오커스를 조작하고 고도로 민감한 핵물질과 기술을 오스트레일리아에 합법적으로 이전할 데 대한 결정을 채택한 것은 국제 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규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외무성은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미 국회 하원 의장 펠로시는 ‘북조선은 기술 이전의 측면에서 신뢰할 수 없는 대상이며 현재도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를 ‘대량살육무기 전파자’로, ‘불량배’로 매도하는 온당치 못한 망발을 늘어놨다”며 “그야말로 흑백을 전도하는 적반하장격의 망언, 이제는 옳고 그름도 제대로 판별할 수 없는 노망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김지연 '청순 볼하트'
  • 공효진 '봄 여신'
  • 나연 '사랑스러운 꽃받침'
  • 있지 리아 ‘상큼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