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관계 명백하게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과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교 3학년 학생이 화이자사(社)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수능시험까지 포기한 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장기 괴사 및 악성림프종혈액암 진단받은 고3 동생, 청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의 사촌동생 A군은 고3 수헙생으로 백신 우선접종대상자에 해당해 지난 7월2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이후 8월5일 장염처럼 배와 허리에 심한 통증이 생겨 일반 개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A군은 닷새 후인 10일 화이자 2차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또다시 복통이 찾아와 큰 병원에 갔지만 고3이라 장기로 입원하는 점이 부담스러워 통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청원인은 “9월9일 혈액검사를 한 결과 염증 수치가 높다는 의견을 전해 들었고, 화이자 백신 때문에 높을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 처방해준 약 복용을 통해 염증 수치를 조절하면 될 것 같다고 의사가 얘기해서 통원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9월20일 사촌동생은 배가 너무 아파 응급실에 가게 됐고, CT를 찍은 결과, 장의 한 부분이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장중첩 소견을 들었다. 이로 인해 소장, 췌장 일부가 괴사해 장기 일부를 절제했다”라면서 “절제 수술을 하면서 이상 조직이 발견됐고 검사했더니 최종적으로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게 됐다”고 했다.
청원인은 ‘사촌동생의 질병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밝혀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고자 맞은 백신이 정말 안전한 것인지, 위험성에 대한 임상실험은 제대로 하고 이렇게 맞도록 장려하는 것인지 더 정확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과관계를 명백하게 검토한 후 그에 맞는 대응과 보상 체계를 마련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을 받아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 13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10대 학생이 사망한 두 번째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방역당국은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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