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차된 차량에 빨강 락카로 ‘렉서스 XX’이라는 욕설을 적어 놓은 사진이 공개되며 누리꾼 사이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렉서스 주차 꼬락서니 보소’라는 제목의 글과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에는 렉서스 차량이 교차로 모퉁이에 정지선을 넘은 채 주차돼 있다. 주차된 위치는 탄력적으로 주차가 허용되는 ‘노란색 실선’에 걸쳐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차로의 가장자리나 도로의 모퉁이로부터 5미터 이내’에만 주차가 가능하다.
즉 도로교통법상 해당 차량은 불법 주차된 차량인 것이다.
차량 보닛에는 차 브랜드 이름과 욕설을 담긴 ‘렉서스 XX’이라는 글이 빨간색 락카로 써 있다. 글 작성자는 “주차 XX같이 해놨다”면서 빨간색 락카로 글을 쓴 사람에게 “멋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코너 주차라서 통쾌하다”며 “불법 주차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누리꾼은 일본제 차량임을 강조하며 “"일본 차 타는 것들이 정상이 없기는 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은 “이는 재물손괴”라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제 차량임을 밝히며 “일본 불매도 좋지만 법치보다 앞서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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