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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이석준, 檢 송치… 포토라인 선다

입력 : 2021-12-17 08:00:00 수정 : 2021-12-17 0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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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교제했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석준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변보호를 받고 있던 전 여자친구의 집을 찾아가 어머니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숨지게 하고 동생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17일 검찰에 송치된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이석준을 17일 오전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4일 이미 이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한 만큼 송치 과정에서 이씨는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마스크 벗은 맨 얼굴을 언론에 드러낼지 여부는 본인 의지에 달려 있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쯤 전 여자친구 A씨가 거주 중인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빌라에 찾아가 A씨의 어머니와 남동생에게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어머니와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명상을 입은 A씨의 어머니는 이송 직후 병원에서 사망했고, 10대 초반인 A씨 동생도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14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점, 중대한 피해를 발생시킨 점 등을 이유로 이씨의 사진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신변보호 전 연인 가족 살해 피의자 25세 이석준. 경찰청 제공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흉기 등을 사전에 준비한 점을 들어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또 이씨가 범행 나흘 전 A씨 가족이 이씨가 A씨를 감금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성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살인 등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씨를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진행하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이씨에게 의뢰를 받고 A씨 가족이 살고 있던 서울 자택 주소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 흥신소 운영자 B씨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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