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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원장 사퇴… “당대표로서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

입력 : 2021-12-21 16:34:41 수정 : 2021-12-21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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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이때다 싶어 말을 얹는 윤핵관 행태 보며 비통한 생각”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오후 4시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겸임해온 이 대표는 선대위 직책에서 사퇴해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이 대표는 “선대위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로서 해야 할 당무는 성실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조수진 공보단장과의 불화에 대해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할 수 있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잡으려는 적극적인 행위 없이 당대표를 조롱하는 유튜브 링크를 언론인에게 보냈다는 해명 아닌 해명을 확인하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울산의 회동이 누군가에겐 그래도 대의명분을 위해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얼렁뚱땅 일을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지적받지 않을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때다 싶어 말을 얹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보면 이런 모습이 선거기간 내내 반복될 것이라는 비통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조수진 단장이 본인은 후보의 뜻을 따른다고 했는데, 이렇게 사태가 커질 때까지 조수진 단장이 후보와 상의했는지, 윤 후보가 조수진 단장에 어떤 명을 내렸는지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조 단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인 이 대표의 지시를 거부하고 “난 윤 후보의 말만 따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조 단장은 복수의 언론인들에게 이 대표를 음해하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 링크를 보냈고 이를 다른 경로로 확인한 이 대표는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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