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언어 제작 국내외 120곳 배포
경기도가 유명 연예인과 관광지 등 한류 자원을 정리한 ‘한류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년 동안 각 시·군, 관광업계와 협력해 경기도내 한류 자원 1962개를 선별, 정리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아시아 14개국, 유럽 4개국 등 22개국의 방한 관광객 분석 등 국가별 한류 관광 데이터가 담겼다.
31개 시·군 중 한류 자원이 많은 곳은 파주시 282건, 고양시 232건, 수원시 160건, 용인시 134건, 가평군 127건 등 순이다. 주로 한류 콘텐츠 촬영지가 있는 시·군이다. 촬영지 535곳 중 파주 벽초지수목원이 단일 장소 최다 촬영지였고 이어 용인 한국민속촌 31건, 안성팜랜드 29건, 수원 화성행궁 25건, 용인 대장금파크 18건,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14건 순이었다.
한류 스타나 유명 연예인이 태어났거나 학창시절을 보낸 지자체는 고양시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 워너원 하성운, 엑소(EXO) 디오 등 22명이 고양시와 직간접적 인연을 맺고 있다. 이어 수원시가 19명(배우 이종석, 류준열 등), 부천시 12명(엑소 백현, AOA 설현 등), 성남시 10명(이병헌, FT아일랜드 이홍기 등) 등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지자체 한류 자원으로는 예능 촬영 명소인 화성 제부도, 성남지역 업체들이 개발한 유명 게임들, 포천 이동갈비 같은 먹거리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는 한류 동향 보고서를 바탕으로 도내 한류 자원 정보를 담은 ‘한류 관광 안내 책자’를 10개 언어로 제작해 이달까지 각 시·군, 관광안내소, 관광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 120곳(국내 93곳, 해외 27곳)에 9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유명 아이돌 그룹인 악뮤, 레드벨벳과 샤이니 태민을 내세워 도내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을 소개한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BTS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 인기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한류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관광객들이 경기도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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