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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尹 타협 잘 못하고 눈치 없어, 어찌어찌 대통령 후보까지 된 듯”

입력 : 2022-01-05 08:39:19 수정 : 2022-01-05 11: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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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대위원장 사퇴 전 녹화한 방송서 尹 후보에 대한 다소 비판적 발언(심리학자 시선) 회자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고 선대위의 전면 해산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에 앞서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심리학자 시각에서 윤 후보를 바라본 발언이 화제가 됐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MBN ‘판도라’에 출연해 ‘심리학자로서 윤 후보를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기사에 나온 내용을 참고하자면 타협을 잘 못 하고 눈치가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체격이) 굉장히 크다. 그리고 내가 그분을 잘 알진 못한다”면서도 “적당히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 수도 있는데, 적당히 못 하다 보니까 어찌어찌 흘러와서 대통령 후보까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쩌다 후보가 됐다는 말인가’라고 되묻자, 이 교수는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30년 전부터 했겠나.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가 사의를 표명하기 전인 지난 1일 해당 방송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공동취재사진

 

이 교수는 지난해 12월 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윤 후보에 대해 “굉장히 정의롭게 살아오신 분은 맞다. 이분이 희망이 있다”고 한 바 있다.

 

그러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어떤 부분에서 윤 후보가 정의롭다고 느꼈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수는 옆에 앉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가리키며 “이쪽에 계신 분을 감옥소에 보낼 뻔한 모습들이 국민에겐 굉장히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각인됐을 것”이라며 “그런 정의로움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서 선택한 검찰총장이 아니었나”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 교수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이가 나쁘다’라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두 사람 간 갈등에 관해선 인정하며 “낙엽으로 덮어놓은 것 같은 상태”라고도 했다.

 

이 교수는 “이 대표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고, SNS로 교류도 하는 사이라 개인 대 개인으론 원만하다”면서도 “다만 각자 대변하는 그룹이 달라 발생하는 갈등을 덮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직접 선대위 개편안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종인 위원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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