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2배 가량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부터 6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1월 첫째주 정기여론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 36%, 윤석열 후보 26%, 안철수 후보 15%, 심상정 후보 5%, 의견 유보 15%로 나타났다.
광주·전라권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65%를 기록한 가운데 안철수 후보 14%, 윤석열 후보 7%, 심상정 후보 4%, 의견 유보 9%였다.
두 후보간 '단일화'가 대선 최대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지기기반인 호남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에서 벗어나 두 배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전국에서 유독 호남에서만 안철수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4%이며 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갤럽이 이틀 전 발표한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호남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조사해 5일 발표한 광주·전라지역 대선지지율에서 안철수 14.8%, 윤석열 11.6%로, 안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56.4%, 심상정 후보는 2%로 조사됐다.(±3.1%포인트, 95%신뢰수준)
지역정가 관계자는 뉴스1에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거론되면서 호남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 보다는 안 후보에 더 호감을 보인 것으로 여겨진다"며 "상대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크게 변화가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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