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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육아휴직, 사회적으로 부모 같이하는 게 당연하다는 문화 돼야”

입력 : 2022-01-08 07:00:00 수정 : 2022-01-10 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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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도 엄마만 하는 게 아니고, 부모가 다 같이 하는 것. 공평하게 같이 육아 책임을 지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동작구 맘스하트카페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남성 육아 휴직을 확대하는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맘스하트카페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를 주제로 진행한 '매타버스, 국민반상회'에서 '아버지 육아휴직자들은 늘어나는데 실제적 뒷받침은 적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육아휴직을 주로 여성이 이용하고 남성도 이용할 수 있는데 아빠는 거의 이용을 안 하고 있다. 눈치가 보여서"라며 "네덜란드인가 어딘가는 강제로 한다고 한다. 아빠가 이용을 안 하면 엄마도 이용을 못 하게 패널티(불이익)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무적으로 비율을 맞추지 않으면 엄마도 이용하지 못하게 그런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 아빠가 이용 안하면 부부가 다 손해 보게"라며 "그러니 사회적으로 아빠가 이용하는 게 당연하지(라는) 문화도 만들어진다. 우리 사회에도 그건 도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강제적으로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일부 민간기업이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는 지적에 "저는 사실 정책으로 그걸 시행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자녀를 출산하면 엄마만 키우는 게 아니고 원래 부모가 같이 키우는 것"이라며 "육아휴직도 엄마만 하는 게 아니고 부모가 다 같이 하는 것이고 공평하게 같이 육아 책임을 지는 것이다. 사회에 사인을 주는 것이 아니겠냐. 그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임 중 공공 키즈카페와 장난감도서관 등을 만든 경험을 언급하면서 보육 영역에서 공공의 역할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키즈카페도 그렇지만 공공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을 많이 만들면 민간어린이집도 영향을 받아서 안타깝기는 한데 공공의 역할 늘리면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후보는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제가 제일 후회되는 것이 서로 죽이기 놀이한 것"이라며 "아빠와 아들이 서로 죽어라, 총 쏘고 칼로 막 (찌르고 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어떻게 놀아도 그렇게 노냐. 죽여가면서 (라고 후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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